홍영표-송영길 호남 힘쏟아
정세균-이낙연 2위 확보전
정세균-이재명 백신 공방전
丁, 총리 이임후 지지율 상승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나선 홍영표(오른쪽부터), 송영길, 우원식 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나선 홍영표(오른쪽부터), 송영길, 우원식 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5.2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여기에 여권내 잠재적 대선 후보들도 전북을 포함한 호남 표심 잡기에 주력하면서 전북표심이 어디로 쏠릴 지 주목된다.

또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대권 경쟁 구도에도 확연히 변화를 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당권-대권 경쟁 추이에 정가 관심이 집중된다.

여권은 26일 현재 당권, 대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당권은 송영길, 홍영표, 우원식 의원 등 3인이 뛰고 있다.

세 후보 모두 4.7 재보선 패배 후 위기에 빠진 당을 살리는 데 적임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고창 출신 홍영표 후보와 전남 출신 송영길 후보가 전북을 포함한 호남 표심 잡기에 힘을 쏟고 있다.

여권내 자천타천 대권 경쟁주자 측에선 누가 당 대표가 될 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당 대표의 출신지, 친문-비문 등 여러 성향이 대권 경쟁 구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여권내 대권 경쟁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앞서가는 가운데 ‘이재명 대항마’가 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정세균 전 총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간 2위권 확보 전투다.

최근 들어 정 전 총리와 이재명 지사가 백신 도입 문제를 놓고 공방전에 돌입해 정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어느 한 쪽은 ‘상처’를 입을 수도 있는 사안이어서다.

정 전 총리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연일 백신 관련 공방전을 벌이는 중이다.

정 전 총리는 이 지사가 러시아산 백신 스푸트니크 V 도입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26일에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지사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잘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중대본은 정 전 총리가 총리 재임시절 코로나19 방역을 총괄했던 기구다.

현재도 중대본이 코로나19 방역을 책임지고 있는데, 이 회의에 이 지사가 잘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중대본 회의에 참석하면 정부가 코로나 방역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백신 상황과 접종계획이 뭔지 다 알게 된다는 것.

정 전 총리와 이 지사간 경쟁으로 여권내 경쟁흐름이 이재명 대 정세균으로 굳혀질 지 도민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정 전 총리는 총리직에서 내려온 이후 대선관련 여론조사 지지율이 상승하는 분위기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0명에게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물어본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1.2%로 1위 그리고 이재명 경기지사 24.1%, 이낙연 전 대표 11.1%로 나타났다.

지지율 1~2%대에 머물러왔던 정 전 총리는 이번 조사에서 4.0%를 기록했다.

홍준표 의원(5.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9%), 오세훈 서울시장(4.7%)과 엇비슷한 지지율이다.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ARS방식 100%로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6.8%.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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