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확진에 전수검사··· 개소 6일째 접종 진행 착착

완주군보건소 직원들이 정부와 전북도 방침에 맞춰 백신접종과 전수검사에 총력전을 기울이는 등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7일 완주군보건소에 따르면 완주군 삼례읍 문화체육센터에 개소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찾는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백신접종이 속도전에 들어간 가운데 집단감염 사전 차단을 위한 전수검사도 대폭 확대 추진하고 있다.

보건소는 모 학교의 기간제 교사 A씨가 두통 등의 증세를 보여 전날 검체 채취한 결과 확진 판정됨에 따라 이날 오전 160여 명을 대상으로 곧바로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보건소는 이번 저인망식 검사를 위해 전북도 역학조사관과 군청 행정인력 지원을 받는 등 총 20여 명의 인력을 집중 투입했다.

보건소는 특히 접종센터에서 전날 75세 이상 어르신 930여 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완료한 데 이어 이날 추가로 750여 명을 접종하는 등 접종의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날로 개소 6일째를 맞은 접종센터는 어르신들의 발열체크와 대상자 확인, 예진표 작성, 예진, 접종, 전산등록, 이상반응 관찰, 확인서 발급 등 절차에 따라 신속한 접종을 진행해 호응을 받았다.

보건소는 또 정부와 전북도 방침에 맞춰 접종을 할 지역재난대책본부 관련 직원 400여 명을 포함하고 이날부터 이달 30일까지 접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밖에 보건소를 직접 방문해 접종할 요양시설 관계자 20여 명이 대한 접종도 이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완주군보건소 직원들은 국내 확진자의 꾸준한 증가와 지역 확진 사례 발생 등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위기 국면이 이어져 정신적·육체적으로 힘들지만 최선을 다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며 의기투합하고 있다.

보건소의 한 관계자는 “접종과 방역 모두 초긴장 상태에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정신적 피로도가 적잖지만 코로나19의 전쟁 최일선에서 군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맡은 업무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완주군보건소는 지난 23일 신속한 백신접종을 위한 자체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정부와 전북도 방침에 맞춰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꼼꼼한 역학조사와 광범위한 전수검사로 사전에 집단 확산 여지를 차단하고, 집단면역 확보를 위한 백신 접종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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