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인 이용호 의원(무소속 남원임실순창)은 최근 군장병에 대한 부실급식 등 논란이 확산되자 “국방예산이 제대로 쓰여지고 있느냐. 필요하다면 감사원 감사까지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27일 “최근 대구의 한 군부대에서 생일을 맞은 병사들에게 평소 제공하던 케이크 대신 1,000원 안팎의 빵이 제공 됐다는 글이 올라왔다”며 “국방부 예산에는 병사 1인당 1만 5,000원으로 책정된 생일 특별식이 제공돼야 하는데 케이크는 고사하고 제대로 된 빵이나 줬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히 “최근 케이크뿐 아니라 병사들에게 부실급식을 제공하고, 코로나 의심 증상 병사들이 한 겨울에 난방이 안 되는 폐건물에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명백한 인권 침해이며, 국방예산이 올바르게 집행되고 있는지 의심스럽게 하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장병들이 애로 사항 없이 국방의 의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휘관 책임하에 현 상황을 일제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감사원 감사를 통해 국방예산 지출이 제대로 되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