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인력센터 1800여명 중개

전주시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숙련된 영농작업반을 투입한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는 오는 6월까지 농업인력지원상황실을 통해 과수농가에 숙련된 영농작업반을 알선하는 등 안정적인 농업인력 지원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농촌일손돕기 자원봉사자 모집창구를 설치해 인건비가 부담되는 소농가에게 대학생과 일반인 등의 인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전주원예협동조합에 설치된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채소·과일 2개반, 110여 명의 영농작업반을 투입키로 했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15% 이상 늘어난 80여 농가에 누적인원 1800여 명을 중개할 계획이다.

현재 배와 복숭아 등 과수농가에서 꽃솎기, 열매솎기 등의 농작업을 위해 농가당 3~8명 정도, 4~15일 정도의 인력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단기일손 투입이 절실한 6월까지 출연기관과 함께 농촌 일손돕기 활동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시는 9개 마을 200여 농가를 대상으로 도시락 배달 등 농번기 공동급식사업을 지원하고, 32개 농가에는 농산물건조기 등 중소형 농기계를 제공하는 한편 52개 농가를 대상으로 농업용 관정개발 지원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황권주 전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번기를 맞아 인력 확보가 어려운 농가에 적기에 인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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