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도내 136건 5월~8월
집중··· 운전부주의 전체 67%
도 종합보험료 80% 지원
작년 945건 41억3,700만원 지급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2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전북에서는 농기계 안전사고 136건이 발생했으며,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8월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월부터 급격히 증가해 8월에 가장 많은 24건이 발생했다.

가장 적게 발생한 달은 1월로 3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 됐다.

사고원인으로는 농기계 운전 부주의가 전체의 67%인 9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전수칙 불이행 27%(36건), 정비불량 4%(6건), 기타 2%(3건) 순이었다.

사고 장소는 전이나 답에서 35%(48건)가 발생하여 가장 많았고, 도로에서도 25%(35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북도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이하여 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안전망 역할을 하는 농기계 종합보험의 보험료 80%를 지원하고, 농기계 등화장치를 무료로 부착하는 등 사고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농기계 종합보험은 농기계 사고뿐만 아니라 농작업 중 발생한 사고로 신체 또는 재산상의 손해에 대해 보상해주는 보험이다.

도와 시군은 농가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보험료의 80%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945건, 41억 3,700만 원을 지급한 바 있다.

이중 트랙터로 인한 사고가 675건 21억 3천600만 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콤바인 118건, 7억 9천600만 원, 이앙기 45건, 1억 8천200만 원, 경운기 29건 2천900만 원, 동력 운반차 14건, 1천500만 원, 기타 64건, 9억 7천9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농기계 종합보험은 트랙터와 콤바인 등을 비롯한 농기계 12종을 소유 또는 관리하는 만 19세 이상의 농업인이 가까운 지역 농‧축협에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사고 예방책으로 추돌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경운기, 트랙터에 저속차량 표시등, 방향지시등 등화장치 부착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부착을 원하는 농가는 시‧군청에 신청하면 된다.

전북도는 농업인들에게 작업 전‧후 농기계 안전 점검 및 작업에 적합한 복장과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음주운전 금지와 교차로에서 반드시 신호 준수 등 농기계 안전관리 요령도 당부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대부분의 농기계 사고는 운전 부주의, 안전수칙 미 준수 등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면서 “농업인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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