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비래해충 대응체계 마련 피해 최소화 총력
농진청, 비래해충 대응체계 마련 피해 최소화 총력
  • 이신우
  • 승인 2021.04.2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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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로 들어오는 비래해충의 유입 시기가 빠르고 발생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9년 국내에 처음 유입된 검역병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은 현재(4월 20일 기준) 국내 유입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멸강나방의 경우 지난달 27일 전북 부안과 충남 서천에서 성충 유입이 확인됐다.

특히 2019년 같은 시기에 25마리, 지난해 6마리가 포획된 적 있는 부안의 경우 올해 발생량이 과거보다 높은 상황이다.

27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열대거세미나방과 멸강나방 등 비래해충의 유입 시기가 지난해보다 빠르고 그 수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래해충은 중국에서 기류를 타고 국내로 들어오는 해충을 말한다.

비슷한 생태적 습성을 가진 열대거세미나방과 멸강나방은 봄철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날아와 알을 낳는다.

알에서 깨어난 유충은 옥수수, 수수, 보리, 귀리, 이탈리안라이그라스 등 벼과 작물을 가리지 않고 마구 갉아먹어 피해를 입힌다.

지난 3월 초 멸강나방 예찰을 위해 설치한 포획장치(페로몬 트랩)에 전북 부안과 충남 서천에서 각각 10마리, 40마리의 멸강나방 성충이 잡혔다.

열대거세미나방의 중국 발생 동향을 파악한 결과 국내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중국 남부지역 운남성, 광동성, 광서성의 옥수수 재배지에서 열대거세미나방 발생이 전년 보다 15%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5월 초순부터 벼과 작물에 비래해충 유충으로 인한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은 80여 종의 작물을 가리지 않고 갉아먹는 광식성 해충으로 벼과 작물은 물론 배추과, 박과, 가지과 작물의 피해 가능성도 있다.

올해 비래해충의 유입 시기가 빠르고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배경에는 중국 남부지역의 평균 기온이 높아 해충 번식과 성장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방농촌진흥기관과 협력해 전국 140개 지역에 설치한 비래해충 성충 포획장치(페로몬 트랩)를 활용한 조사를 강화하고, 대규모 발생 시 빠른 방제를 위한 대응체계를 마련해 비래해충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검역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 예찰‧방제를 위해 예년보다 빠르게 이달 들어 지난 19일부터 옥수수 정식(아주심기)이 가장 빠른 제주와 남해안의 재배지역을 중심으로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각 지역 예찰 담당자들이 실시간으로 발생상황을 공유해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예찰방제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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