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정일신)는 3월~4월 중순까지 9세~2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심리정서 프로그램 ‘걱정 붙들어매소(牛)’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심리정서 프로그램 ‘걱정 붙들어매소(牛)’의 걱정인형(Worry doll)은 과테말라 고산지대 인디언들에게서 전해 내려오는 동화에서 유래됐다.

한 아이가 너무 걱정이 많아 잠을 못 이루자 그 모습을 딱하게 본 그 아이의 할머니가 구석에서 작은 인형을 꺼내 주며 이야기하길 “이 인형에게 너의 걱정을 이야기하고 베개 맡에 두고 자면 자는 동안 대신 걱정을 해줄 테니 너는 걱정을 이 아이들에게 맡기고 편히 자렴”해서 그 아이는 편히 잤다는 내용이다.

이 내용이 담긴 ‘겁쟁이 빌리’라는 책을 부모와 함께 읽고 자신의 걱정을 수첩에 기록해보고 걱정인형을 만들어 인형에게 걱정을 이야기하는 순서로 프로그램이 이뤄졌고, 부모와 자녀가 서로 활동 후 느낀점을 나누고 후기와 설문지 작성을 통해 우수활동자 5가정을 선정해 상품을 전달하고 프로그램이 마무리 됐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증진하고 스스로 마음챙김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코로나 19로 심리적인 불안감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불안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한편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1393) 또는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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