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6개 지역 시장·도지사 등 참석 내빈이 28일 오전 경남 거창군청 앞 광장에서 열린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 공동 호소문 발표'에서 종이 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송상락 전남도 행정부지사, 구인모 거창군수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영호남 6개 지역 시장·도지사 등 참석 내빈이 28일 오전 경남 거창군청 앞 광장에서 열린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 공동 호소문 발표'에서 종이 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송상락 전남도 행정부지사, 구인모 거창군수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내우외환에 빠진 전북 정치권이 현재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도민들이 주시하고 있다.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안에서 전북만 완전히 소외되면서 찬밥 신세에 처했고 전주을 지역구 국회의원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은 구속됐다. 

여기에다 공공의대, 전북제3금융중심지 등 핵심 현안 상당수도 지지부진한 상태여서 도와 정치권이 탄탄한 팀웍으로 기본부터 다시 다져나가야 한다는 도민 목소리가 높다. 

특히 국가철도망 구축은 항공, 항만, 철도 등 핵심 인프라 건설을 통해 전북 발전을 이끌겠다는 야심찬 계획에서 추진했지만 결과는 전무한 상태다. 오는 6월 정부의 확정 전까지 도와 정치권이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28일 도내 정가에 따르면 국가철도망구축안에서 전북만 쏙 빠져 도민들의 비판이 고조되면서 도와 정치권이 속도를 내고 있다. 송하진 지사는 이날 이철우 경북지사와 만나 ‘전주~김천간 철도사업’의 4차 철도망구축계획안 반영을 정부에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도와의 철저한 공조를 강조했다. 이명연 도당 수석대변인은 “전북의 미래를 좌우할 주요 SOC사업을 준비해 온 전라북도의 대응 역시 아쉬움이 남는다. 좀 더 철저한 준비와 계획을 통해 공격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정치권과의 공조를 통해 정부 설득작업에 임해야 했다”면서 “따라서 전라북도와 정치권의 공조가 어느 때 보다 시급하다”" 고 강조했다. 

도와 정치권은 국가철도망에서 최종 ‘배제’될 경우 민심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재선의 이상직 의원(무소속 전주을)은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 

전주지법 김승곤 영장전담판사는 28일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이 의원은 이날 새벽 구속됐다. 21대 국회 들어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에 이어 두 번째 구속이다.  

검찰은 이 의원에게 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 횡령과 업무상 횡령, 정당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이 의원은 지난 해 9월 이스타항공 문제가 불거지면서 탈당해 현재 무소속이다. 

민주당은 이 의원의 탈당 이후 전주을 지역구를 공석, 사고지역구로 둬 왔고 오는 5월2일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 전주을 문제를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이 전북의 중심정당이라는 점에서 최근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어떤 해법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전북 현안 상당수가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악재까지 겹쳐 도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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