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총장 기업방문 협력 간담
맞춤형 인재양성-연구개발 논의
지역발전 인프라 성장기반 마련
주변대학-연구기관 상생 협력
산학융합플라자 건립 270억 투입
산학연 애로기술 해결 기대
캠퍼스혁신파크 농생명기업육성

전북대학교가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주요 강소기업과의 네트워크 강화에 나서며, ‘지역발전 플랫폼 대학’ 구축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전북대는 거점대학이 지역발전의 플랫폼으로서 인재 양성과 연구 성과를 내고 이를 통해 유니콘 기업을 만들어 지역발전의 활력소가 되도록 하는 정책을 광범위하게 추진해오고있다.

이를 위해 ‘공유와 협력, 연대’를 강조하고 나선 김동원 총장은 최근 플랫폼 대학의 구체화를 위해 지역 내 주요 강소기업을 직접 찾아 산학협력뿐 아니라 학생 취업까지 연결키 위해 분주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대가 야심찬 프로젝트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지역발전 플랫폼 대학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실현 전력, 대학 역할 등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편집자주


 

▲김동원 총장과 보직교수들, 전북지역 주요 강소기업 방문 협력 네트워크 강화 행보

김동원 전북대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 교수들은 4월 21일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비나텍(대표 성도경)에 이어 같은달 23일 자동차 정장부품을 제조하는 대우전자부품(주)(대표이사 서준교)를 각각 방문, 두 기업 임원진과 긴밀한 협력 간담회를 갖고 다방면의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들 기업은 전북지역을 대표하는 주요 강소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김동원 총장은 “이러한 기업과 대학 간의 협업과 맞춤형 인재양성이야말로 전북대가 추구하고 있는 ‘따듯한 동행’과도 맞닿아 있고, 혁신적인 산학협력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대한 전향적 검토를 통해 기업 프로젝트도 대학이 함께하고, 우수인재도 함께 키워내는 등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북대는 지역발전의 플랫폼 대학으로서 지역의 우수 기업들과 갖춰진 역량을 하나로 모아 인재양성과 연구 성과를 내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면서 “이런 만남들이 대학교육과 기업 수요의 간극을 줄이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진정한 산학협력으로 이어져 대학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우리 학생들이 지역의 기업에 꿈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전북지역의 주요 강소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북대의 행보는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과 지속적인 채용연계 등을 통해 대학의 우수인재가 지역의 기업으로 취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북대 ‘따뜻한 동행’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서의 역할

국가거점대학인 전북대가 전북지역 발전의 ‘플랫폼’이 되는 것이다.

플랫폼은 기차역이나 터미널처럼 대학에 사람이나 기업이 모여들어 혁신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지역발전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대학이 갖고 있는 무궁무진한 인적자원, 연구 인프라 등과 지역이 가진 역량이 결합돼 지역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전북대가 지역 발전을 위한 인프라를 하나로 아우르고 이끌어 낼 수 있는 브레인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전북대는 지역발전을 위한 ‘플랫폼 대학’을 지향하고 있다.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전북대 플랫폼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 개발

독일의 TU9은 우수 엔지니어 인재의 절반 이상을 배출하고 있는 9개 주요공과대학 협의체로 지역 균형발전을 이룩한 플랫폼대학의 구체적 사례다.

독일 정부의 대학 전체 지원금의 1/4 가량을 지원받고 국가혁신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연구거점일 뿐 아니라 교육기관의 역할을 넘어 도시와 연계된 연구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주요 거점대학이 플랫폼 대학 역할을 수행하며 주변 대학 및 연구기관 들과의 상생 협력 체계를 갖추는 전략이 필요하다.

해외 선진대학과 대학 주도형의 혁신 클러스터를 철저히 벤치마킹하고 우리 실정에 맞는 플랫폼 전략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전북대 플랫폼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 방안

지역산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산학연관 협력이 필요하고 전북대가 산학관협력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고 있다.

전북대는 국비와 전주시 등을 통해 27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산학융합플라자’가 플랫폼 대학으로 나아가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이 사업은 대학 연구실은 오픈랩 형태로 개방해 산학연 공동연구팀이 기업 애로기술을 해결하는 것으로, 대학 연구진과 학생, 기업, 지자체, 연구소, 공공기관 등이 모여 지역발전을 위한 힘을 하나로 모으는 싱크탱크가 될 것이다.

게다가 올해 추진할 계획인 ‘캠퍼스혁신파크’ 사업 역시 플랫폼 대학으로 나아가는 데 또 다른 중요한 통로다.

올해 사업 유치를 준비 중에 있다.

이 사업은 대학 캠퍼스 유휴 부지를 활용해 각종 기업 입주시설, 창업지원시설, 주거 및 문화시설 등을 복합하는 첨단산업단지를 대학 내에 조성하는 것으로 지역의 제1 전략산업인 농생명 분야로 특화해 관련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 두 사업을 통해 산학융합플라자에 자리할 혁신셀과 혁신파크 입주기업이 융합을 통해 지역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되면 전북에 새로운 혁신 성장 모델을 만들 수 있고, 우수 인재들의 수도권 유출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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