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동학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한 ‘제11회 동학농민혁명 대상’ 수상자에 박맹수(1955년생) 원광대학교 총장을 선정했다.

동학농민혁명 대상은 2011년 故 김대중 前 대통령을 시작으로 올해 11회째 이어오고 있으며 매년 1개 단체 또는 개인을 선정해 대상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다음 달 열리는 ‘제54회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5월8일)’ 기념식에서 있을 예정이다.

시는 지난 27일 동학농민혁명 관련 전문연구자와 동학농민혁명 유족회를 비롯한 관련 단체, 학계, 시의회, 언론인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동학농민혁명 정신 선양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각 후보자에 대한 공적과 관련 증빙서류를 면밀히 검토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 박 총장은 동학농민혁명 전문연구자로 일본 홋카이도 대학 동학농민군 유골 방치사건 진상을 조사·연구한 실적이 높이 평가 됐다.

또 한·일 시민이 함께 가는 동학 기행단의 한국 측 대표로서 16년간 동학 민간사절의 역할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오랫동안 일본을 오가며 학술과 민간교류를 병행한 활동이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선양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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