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 호-영남도회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촉구성명서발표··· "동서
상생-지역격차 해소 필요"

대한건설협회 호ㆍ영남 도회가 동서 화합을 상징하는 ‘전주~김천 국가 철도망 구축’ 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 신규사업에 반영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전주~김천 국가 철도망 구축’ 사업 반영은 국토 균형발전을 통한 새로운 경제 축 형성으로 동・서 지역간 상생 발전, SOC사업의 지역 격차 해소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호소했다.

29일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회장 윤방섭)와 경북도회(회장 배인호) 양 도회는 동서 화합을 상징하는 ‘전주~김천 국가 철도망 구축’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 신규사업으로 반영하도록 성명서를 발표하고 강력 요청했다.

전주~김천 철도 건설사업은 지난 2006년 제1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검토 대상에 분류됐으며 2011년 제2차, 2016년 제3차 철도망 구축계획에도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된 사업이다.

하지만 지난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 공청회에서 전북도가 요구한 6개 사업 가운데 전라선 고속화철도사업 1개만 반영되고 전주~김천 철도(101.1㎞) 등은 추가 검토사업으로 분류된 상태다.

이에 대해 윤방섭 회장은 현 정부에서 전북출신 국무총리와 국토부장관이 있었는데도 전북 교통망 계획 하나를 제대로 반영해주지 않고 있는 것은 “200만 전북도민들의 성난 목소리를 무시하고 있는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며 “국가 철도망 전북 패싱은 전북도민의 실망감을 넘어 패배감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전북지역의 SOC 사업은 타 지역과 격차가 더욱 심화돼 전북 경제는 파탄으로 도민의 원성이 청와대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 동안 우리나라 철도는 대부분 남ㆍ북 방향으로 건설돼 호ㆍ영남 간 교류가 형성되지 못해 경제 교류와 인적 교류가 열악한 실정이었다”며 “전주~김천 간 철도망이 구축되면 통행시간 단축, 비용절감 등 접근성으로 전북과 경북 도시 간 연계기능이 강화되어 국토 균형발전에도 기여함은 물론 동・서 지역이 상생 발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서에서 윤방섭 회장은 “호ㆍ영남 지역민의 오랜 갈등에서 벗어나 국민 대통합과 지역 균형발전의 미래로 나아가는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함으로써 새로운 경제 축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주~김천 국가 철도망 구축사업의 반영을 외면한다면 호ㆍ영남 지역민의 간절한 목소리를 무시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정부는 역사적 차원의 용단을 통해 전주~김천 동서철도 건설사업을 현재 수립 중에 있는 제4차 국토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해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조기에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신우기자 lsw@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