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23일까지 3주간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등
주요관광지 행사 방역철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시민들의 많은 이동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유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되고 있다.

백종현 보건소장은 최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현재 방역단계를 5월 3일부터 23일까지 3주간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다.

특히 특별 방역관리 주간도 1주간 더 연장 운영하고, 방역수칙 위반사례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3일 새벽 0시부터 23일 밤 12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지켜야 한다.

이 같은 조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지속되고, 이달에 여러 모임과 행사가 이어져 감염 확산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크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이달부터 군산에서 전국 규모의 스포츠대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각별한 예방과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되고 있다.

오는 15일부터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가 예정돼 있으며, 다음 달 12일에는 고미영컵전국청소년클라이밍대회가 열린다.

군산시 어린이공연장은 오는 19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어린이 연극 ‘강아지 똥’을 공연한다.

이날 공연은 정부의 거리두기 지침 준수와 지역사회 감염예방을 위해 가용 좌석의 30%(회당 100석)로 제한된다.

시간여행마을 근대쉼터에서는 군산시간여행 ‘봄’을 주제로 군산의 진포대첩, 3·5만세운동, 옥구농민항쟁 등을 주제로 야외 전시회를 갖는다.

또 구영5길 일대는 군산의 옛 사진을 깃발에 재현한 거리를 조성하며, 매주 주말에 지역 예술인 버스킹 공연이 주요 관광지 곳곳에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오는 8일 은파호수공원 내 전북천리길(물빛길)에서는 호수를 벗삼아 힐링을 즐길 수 있는 걷기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날 행사는 사전 예약접수를 통해 인원을 100여명으로 제한해 접수를 완료한 상태이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순차적 출발과 방역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백종현 소장은 “5월은 여러 모임과 행사가 이어져 코로나19 감염 확산 위험이 큰 상황”이라며 “유행이 이어진다면 운영시간을 제한하거나 집합 금지 등의 방역 조치가 불가피해져 서민경제가 어려워지지 않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4월 30일 현재 총 25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4월에만 6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4월에 발생한 확진자 수는 지난해와 올해까지 통틀어 최고치로 기록되고 있으며, 올해 확진자 수도 129명으로 벌써 지난해 수치인 123명을 넘어섰다.

자가격리자의 경우 현재 145명(4월 30일 기준)으로, 지난달 23일 228명에 비해 83명이 줄었으며, 지난달 16일 809명 대비 664명이 감소했다.

이 가운데 군산시 확진자 접촉자는 62명, 군산시 외 확진자 접촉자 17명,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66명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백신접종은 1차에 2만2,742명이 접종했으며, 2차는 현재까지 3,298명이 접종을 완료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군산시는 백신접종자에 대해 확진자와 밀접접촉 시에도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등 인센티브 부여를 계획하고 있다.

/군산=김기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