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군수 박성일)이 지역의 한 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것과 관련, 사업장 전반의 방역관리체계 재정비와 외국인 근로자의 방역관리 강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라태일 완주군 부군수는 30일 오전에 열린 코로나19 관련 영상회의에서 “어제에 이어 오늘 2차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지역 사업장의 확진자 집단 발생에 따른 접촉 범위와 후속 조치 논의, 추가 발생 차단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앞서 완주군에서는 한 사업장에서 지난 27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접촉자 추가 검사로 같은 사업장 직원 1명과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또 다음날 이 사업장의 협력에서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 증상 발현으로 검사한 결과 2명이 더 확진됐으며, 협력업체 직원 30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 결과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완주군은 이와 관련, 지난 29일 최초 확진자 발생 사업장과 협력업체 직원을 전수 검사했으며,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총 1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9명의 확진자 중 내국인 8명과 가족 1명 외에 나머지 10명은 모두 외국인 근로자인 것으로 조사돼 내국인 검사 확대와 병행해 외국인 근로자 방역관리 강화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완주군은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사업장 공장가동을 일시 중지 조치했으며, 박성일 완주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호남질병대응센터와 노동지원청, 전북도청, 감염병관리지원단과 대책회의도 가졌다.

완주군은 이날 확진자 추가 발생 차단을 위한 2차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대응방안 등을 모색했으며, 산업체 외국인 근로자와 단기고용 근로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사업장에 대한 방역관리체계도 재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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