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산업도시 조성 협약 체결

전주시와 신협이 전주한지마을 조성 등 전통한지 계승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주시와 신협중앙회는 지난 30일 전주시장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통한지 계승·발전과 세계적 한지산업도시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시와 신협이 민관 파트너십을 토대로 전통한지를 중심으로 한 전통문화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고, 세계적인 한지산업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전주 전통한지의 복원 및 후계자 양성 등 계승·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닥나무 생산 및 생태문화 체험기반과 한지수요를 확대할 한지산업 지원기반을 구축하는 데 힘쓰게 된다.

특히 지역 내에 한지공방촌을 만드는 등 전주한지마을을 조성하는 데에도 주력키로 했다.

이에 앞서 전주시와 신협중앙회는 문화재청과 함께 지난해 11월 ‘4대 궁궐·종묘 전통한지 후원 및 무형문화재 활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전통한지의 원료인 닥나무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신협중앙회는 1억 원 상당의 전주한지 3만750장을 창호 보수에 후원키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통한지는 프랑스 루브르박물관과 이탈리아 지류 전문기관에서 복원 전문 종이로 국제인증을 받는 등 그 가치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한지의 우수성을 널리고 천년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민간기업과 교육기관은 물론 문화재청 등 관련 기관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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