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에 송영길 선출

송대표 당직인선 전북 배려
안호영 친분 주요당직 기대
정세균 대선행보 관계 관심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로 선출된 송영길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기를 흔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로 선출된 송영길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기를 흔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에 국회 5선의 송영길 의원이 선출됐다.

신임 송 대표는 당내에서 친문-비문에 깊게 속하지 않는 비계파 인사로 분류된다.

새 대표가 선출됨에 따라 민주당은 앞으로 대선 경쟁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고, 도와 정치권은 전북 몫을 확실히 챙기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송영길 체제와 전북 정치권 과제 

송영길 대표는 계파색이 옅은 인사로 꼽힌다. 이 때문에 앞으로 당 운영 과정에서 특정계파 중심이 아니라 탈계파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은 신임 대표 체제가 출범하는 만큼 지역 현안을 어떻게 풀어갈 것이냐에 주력해야 한다. 전북은 공공의대 설립,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대책,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 해묵은 과제는 물론 내년 국가예산 확보 등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여기에다 전북만 완전히 소외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안에 전북 요구 사항을 반영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새 대표 체제에서 도내 정치인 중 누가 주요 당직을 맡게 될 지도 관심사다. 전북은 지역구 국회의원 중에 최고위원이 없는 상태여서 송영길 대표가 당직 인선에서 전북 인사를 배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도내에선 송 대표와 가까운 관계로 알려지는 재선의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이 주요 당직을 맡을 지 주목된다. 



-여권, 대선 후보 경쟁으로 중심추 이동 

더불어민주당이 새 대표 체제를 출범시키면서 향후 여권은 본격적으로 대선후보 경쟁이 진행될 전망이다. 송 대표는 이날 대표수락연설을 통해 공정한 대선관리와 대선 승리를 강조했다. 

2일 현재 여권의 대선 후보군은  진안 출신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등 3인이 유력 경쟁군으로 꼽힌다. 여기에 김두관, 박용진 의원 등도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 정가 관심은 새 지도부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인지에 모아진다. 신임 지도부는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대선 경쟁을 관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송 대표와 정 전 총리의 관계가 관심을 끈다. 송 대표는 과거 정 전 총리가 민주당 대표를 지낼 때 최고위원을 지내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다. 또 송 대표가 전남 출신이라는 점에서 전북 출신인 정 전 총리와 “구도가 잘 맞는다”는 평도 상당하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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