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시민대토론회 개최
관광분야 전문가 기조강연
지역관광업체 마케팅 지원
메타버스 플랫폼활용 제안

전주시는 3일부터 이틀한 라한호텔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양우 전 장관을 비롯한 관광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1 전주시 관광거점도시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전주시 제공
전주시는 3일부터 이틀한 라한호텔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양우 전 장관을 비롯한 관광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1 전주시 관광거점도시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전주시 제공

“전주시는 지난해 1월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이후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어느 도시보다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3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시민과 함께 전주관광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열린 2021 전주시 관광거점도시 시민대토론회에 참석한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말이다.

이날 시민토론회는 관광거점도시로 지정된 전주시가 관광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전주관광의 미래 그리기에 나서기 위한 것으로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양우 전 장관을 비롯한 관광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토론회는 4일까지 열린다.

첫날인 이날 기조강연에 나선 박양우 전 장관은 “전주시는 ▲한옥체험업 시설개선 및 콘서트 운영 ▲한옥마을 관광트램 도입 신축 ▲전주역사내 스마트관광안내소 조성 ▲마을관광조직 육성을 하고 있다”며 “전주의 상징이 된 전주 한옥마을에서 전주 전역으로 여행범위를 확장하고 한(韓)문화를 바탕으로 매력 있는 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주시는 보유하고 있는 문화자원의 우수함은 물론 관·민의 협력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고 특히 김승수 시장의 열의가 있어 반드시 성공적인 관광거점도시를 만들 것 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석 한국관광공사 지역관광실장은 뉴노멀 트렌드를 반영한 지역관광 업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솔루션을 지원하는 등 관광진흥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내용과 디지털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대해 중점적으로 발제했다.

이어 장병권 호원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한 주제토론도 진행됐다.

주제토론에서 금기형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은 현실과 가상이 융복합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 및 관광상품 개발방안에 대해, 이수범 경희대학교 교수는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다국어 안내 및 안전하고 위생적인 여행환경 조성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천의영 경기대학교 교수와 류인평 전주대학교 교수는 각각 지역의 주요 골목과 오래된 건물자산을 바탕으로 게스트하우스와 이색식당, 특색매장, 문화공간 등을 연계하자는 로컬관광 콘텐츠에 대한 내용과 음식, 체험, 생태 관광 등 테마별 연계 상품의 강화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앞서 김승수 전주시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 이후의 관광산업은 미리 준비하는 도시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면서 ”전주만의 기억과 색깔, 오랫동안 축적해온 문화의 힘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 지속가능한 여행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둘째 날인 4일에는 모종린 연세대학교 교수가 ‘로컬리티의 인문학’을 주제로 한 특강과 정명희 전주시 관광거점도시추진단장의 ‘전주 관광거점도시의 사업과 과제’ 등의 발제가 열린다.

한편 시는 이번 시민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바탕으로 지속가능 여행학교, 전주 전통관광 팸투어, 싸전다리 여행자광장 조성사업, 조선팝 페스티벌 등 ‘한옥마을 2.0’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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