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2만8,506건 출동

전북 119 구급대가 ‘하루 평균 317건’, ‘4.5분마다 1번’꼴로 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1분기 119구급대의 총 출동건수는 2만 8506건으로 집계됐다.

도내지역에는 99개 119구급대와 1개 소방항공대에서 894명의 구급대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올 1분기 동안 총 2만 8506건 출동해 1만 6488명을 이송했다.

이는 2020년 대비 출동건수 821건(3%), 이송건수는 1,236건(0.8%), 이송인원 103명(0.6%)이 각각 증가한 수치다.

한편 최근 5년간 접수된 119허위·장난신고는 448건(허위1건, 장난447건)으로 집계됐고, 올 1분기 동안에도 31건(허위1건, 장난30건)이 접수됐다.

실제 지난 3월께에는 부안에서 ‘몸이 아프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구급대가 병원응급실로 이송했으나, 의료진 문진 중 치료를 받지 않고 도주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이와관련 올해 1월 개정된 소방기본법에 따라 화재·구조·구급이 필요한 상황을 거짓으로 알린 경우 200만원에서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아울러 119에 장난으로 전화한 경우에도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1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의 형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소방 관계자는 “119로 걸려오는 거짓 신고로 인한 소방대의 출동은 절실한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의 소중한 생명을 빼앗는 행동” 이라며 “간절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소방력이 집중될 수 있도록 도민 모두 119신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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