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전주완창무대 완창자가 선정됐다.

올해 무대 주인공은 동초제 흥보가_정상희, 동편제 수궁가 임현빈, 강산제 심청가 지아름, 동초제 춘향가 정보권, 박봉술제 적벽가 김도현 등 5명이다.

정상희 명창은 전북무형문화재 김명신을 사사한 동초제 흥보가를 선보인다.

정확한 사설전달, 정교한 너름새, 장단의 부침새를 중시하며, 상하청이 뚜렷한 수리성음으로 관객에게 감정전달이 잘 되고 있다.

전남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재학중이다.

임방울국악제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2018)했고, 동초제 흥보가 완창(2011), 동초제 춘향가 완창(2016), 전주MBC 광대전(2020) 등에서 활동했다.

임현빈 명창은 동편제 탄생지 남원의 대표소리꾼 강도근 바디 수궁가를 부른다.

‘자작(自作)’을 안하는 강도근제는 유성준 소리의 원형에 가장 가깝다.

방울목에 철성이었던 강도근 소리를 임현빈 명창의 색깔을 입혀 3시간 공연한다.

서울예술대를 졸업했고, 목원대 한국음악과 출강 중이다.

춘향국악대전 판소리명창 대통령상을 거머쥐었고, KBS국악대상 판소상 수상(2017)했다.

국립극장 레퍼토리 임현빈의 김세종제 춘향가(2017), KBS국악관현악단 제25회 정기연주회 ‘심청’ 심봉사역 협연(2019) 등의 활동을 했다.

소리꾼 지아름은 강산제 심청가를 선보인다.

강산제 심청가는 성음이 분명하고 슬픔을 지나치지 않게 절제한 것이 특징.

유영애로부터 심청가를 물려받은 지아름은 심청의 비극적인 상황과 드라마틱한 전개를 의연하게 이끌어갈 계획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했고, 제22회 KBS국악대경연 종합대상, 제32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일반부 금상을 수상했다.

전북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로 활동 중이다.

정보권 소리꾼은 남자소리꾼으로 드물게 8시간에 이르는 동초제 춘향가를 완창한다.

맑고 깨끗한 미성의 창법을 구사하는 정보권은 간결하면서 사이사이 필요한 부분에서 강점을 두는 남자 특유의 우조 느낌을 살리고자 한다.

중앙대 전통예술학부를 졸업하고, 박동진명창명고대회 판소리 일반부 장원(2017)을 차지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공연-소리판타지(2018), 스페인국왕 방한기념 청와대 초청공연(2019) 등에 참여했다.

김도현 명창은 박봉술제 적벽가를 선보인다.

송만갑, 김일구로 전승되는 박봉술제 적벽가는 붙임새가 장중하고 대범하며 우상한 기상이 특징이다.

김도현 명창은 청량한 목청과 섬세한 성음, 구성진 재담으로 관객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소리로 재미와 감동을 줄 예정이다.

우석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대통령상(2016)을 수상 했다.

국립부산국악원 판소리다섯바탕전-수궁가 공연(2016), 전북도립국악원 창극 ‘배비장전’ 주역(2018), 전주MBC 명창대첨 광대전 우승(2020), 김일구가 전하는 박봉술제 적벽가 연창공연(2020) 등에서 활약했다.

이번 공연은 오는 10월 16일과 23일, 30일, 11월6일, 13일 등 다섯 차례 연이어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조석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