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보건소, 외출시 긴옷착용
기피제 사용 등 수칙 준수해야

전주시보건소는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증가하자 진드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건소에 따르면 봄철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월부터 11월까지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리게 되면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특히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예방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외출 후 목욕하기와 옷 갈아입기, 기피제 사용 등의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만약 진드기에 물렸다면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이에 앞서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감염된 총 1332명의 환자 중 249명이 사망했으며,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요 등산로와 산책로, 야호아이숲 27곳에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운영하고 있다.

얼굴과 목을 제외한 겉옷에 기피제를 10초간 뿌리면 효과가 약 4시간 정도 지속돼 모기와 진드기 등 해충의 접근을 감소시킬 수 있다.

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진드기 매개질환 발생에 대비해 역학조사반을 가동하고 있다”며 “시민 대상 예방교육 및 홍보활동을 강화해 감염병 발생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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