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부작용 불안커져
내달 노쇼 더늘어날듯
AZ 개봉당일만 사용
지인찬스 악용되기도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접종 대상자가 예약을 했다가 오지 않아 남은 백신으로 접종하는 이른바 ‘노쇼 백신’에 대한 접종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신 수급 불균형으로 지난 1일부터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중단되고,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도 수급에 차질을 빚자 일반인들이 노쇼 백신을 맞겠다며 문의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백신접종이 본격화 되는 6월부터는 노쇼 백식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도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요구된다.

5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백신 접종을 통해 도내에서는 약 18만 명 정도가 한차례 이상 접종을 마무리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지난달부터 전 예약시스템을 통해 접종자대상자가 의료기관과 시간을 정해 백신을 맞고 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상온에 6시간 이상 둘 수 없고 개봉 당일에만 사용해야 하다보니, 예약 시간에 안 나타나거나 몸 상태가 안 좋아 접종이 어려운 경우가 생기면 병원에서 폐기 수순을 밟게 된다.

한 병에 든 10명 분량을 다 쓰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다보니 귀한 백신이 버려지는 경우 발생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우선 접종 대상이 아니라도 당장 맞을 수 있는 사람에게 사용하라며 ‘노쇼 접종’을 허용하고는 있지만 이 또한 ‘지인 찬스’ 등에 악용되기도 해 ‘노쇼 접종’ 인원을 병 당 최대 3명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이달 말부터는 ‘노쇼 알림 애플리케이션(앱)’도 도입해 노쇼로 생긴 잔여 백신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도내에서는 전체 접종 대상자 154만330명 중 상반기 접종 대상자인 66만3천393명(43%)이 순차적으로 1·2차 접종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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