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소방서(서장 박덕규)는 지난 6일 부처님오신날 대비 전통사찰 등의 화재 및 사고를 대비하고자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방청에 의하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전국의 전통사찰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50건으로 7명이 다쳤고 약 45억의 재산피해가 났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106건(42.4%)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이 67건으로 뒤를 이었다.

사찰과 문화재 대부분은 소방서와 원거리에 있어 현장 접근이 어렵고 산림과 인접해 대형 화재로 번질 우려가 있고 부처님오신날은 봉축 행사에 따른 연등 설치와 밤샘 기도 등으로 인한 촛불ㆍ전기ㆍ가스 등 화기 사용이 증가해 화재 위험성 커진다.

이에 따라 소방서는 실상사에 소방차를 근접 배치하고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이 백련사 외 44개소 사찰에 대해 1일 2회 화재예방 순찰을 하고 사찰 관계인에게 119신고 및 대피요령, 소화기(비상소화장치) 사용법, 사회적 거리두기 교육, 사찰 안전점검 및 위험요인 제거 활동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박덕규 소방서장은 “전통 사찰은 불특정 다수의 출입이 많아서 방문 시 마스크를 꼭 써주시고 또한 담배꽁초 등 화재에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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