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황성규 제2차관 면담
건의사항 추가 반영 요구
세종청사서 성명서 발표 등
송의장, 포함위해 지원사격

전북도의회가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전북 사업을 반영시켜 달라며 10일 정부 설득에 나서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전북도는 그동안 6개 사업을 정부에 요구해 왔으나, 이 가운데 1개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오는 6월 확정까지 정치권의 도움 등을 얻어 정부 설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북도의회는 정부의 추가 반영을 위해 성명서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송지용 전북도의장을 비롯한 의장단, 상임위원단,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10일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을 만나 전북 건의사업의 추가 반영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어 세종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다.

지난달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 공청회에서는 전북도가 요구한 사업들 가운데 전라선 고속화 철도 사업 1개만 반영됐다.

전주∼김천 철도(101.1㎞),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철도(11.4㎞), 새만금∼목포(151.6㎞) 등은 추가 검토사업으로 분류됐다.

전주∼김천 철도 건설사업은 지난 2006년 제1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검토대상에 분류된 것을 시작으로 2011년 제2차, 2016년 제3차, 2021년 4차 철도망 구축계획에도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돼 15년째 진척이 없는 상태다.

서부내륙고속도로 2단계(부여∼익산) 구간은 혁신도시와 국가 식품산업 단지 개발에 따른 물동량 수송에 대비하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시급한 사업이다.

평택에서 부여를 거쳐 익산을 연결하는 서부 내륙고속도는 1단계 평택에서 부여 구간(94.3㎞)은 2019년 착공돼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2단계 부여에서 익산 구간(43.4㎞)은 10년 뒤인 2029년도에나 착공할 계획이어서 지역 균형발전을 역행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 밖에 새만금 신항만·공항과 함께 복합물류 수송체계 구축을 위해 새만금 항에서 대야역을 연결하는 새만금항 인입 철도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도 필요하다.

전북도의회가 건의에 나설 사업은 △전주~김천 구간 101.1km 2조3894억원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 11.4km 4163억원 △전라선 고속철도 171.2km 4조7957억원 △새만금~목포 151.6km 2조9828억원 △달빛내륙철도 203.7km 4조850억원 △익산역 유라시아 철도 거점역 선정 등이다.

송지용 도의장은 “낙후한 전북에 필요한 이들 사업은 국민 대통합과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미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전북이 소외되지 않도록 도의회에서도 힘을 보태, 지원사격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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