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시설 유치 검토나서 기대
전주캠틱-새만금 시험비행
생산공장 유치 최적입지 갖춰
세계시장규모 1조4,740억 달러

전북도가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수단인 K-UAM 개발시설 의 전북 유치를 검토하고 나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UAM은 자율비행으로 이동하며 사람을 태울 수 있는 도시항공교통, 이른바 드론택시다.

수직이착륙으로 도심에서 이동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어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꿈에 그리던 미래 신기술인 셈이다.

정부는 5년 내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전북은 전기차 생산을 준비 중인데다 기계부품과 탄소복합섬유 등의 산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또 전주 캠틱에서 드론산업 기술센터를 운영하는 등 UAM과 연관성 있는 산업들이 많다는 점에서 민간기업 유치의 현실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새만금과 같은 광활한 부지를 활용해, 시험비행 공간과 생산공장 유치 등에 나설 경우 최적의 입지 조건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타 자치단체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이란 분석이다.

도는 UAM이 미래 교통수단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전북의 신산업으로 육성 시킨다는 복안을 갖고 사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관련 기업들의 생상공장 구축 등이 본격화 될 경우 이들 공장을 전북에 유치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응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2025년까지 UAM을 ‘에어택시’ 형태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최근 전남 고흥에 있는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을 K-UAM테스트베드로 선정하고 테스트 항목·방식을 구체화하는 실증시나리오도 마련 중이다.

시험장 주변 환경 여건을 고려해 테스트베드의 개념과 구매 장비의 성능 등을 설계하고 올해 착공할 계획이다.

세계 시장 규모도 엄청나다.

오는 2040년까지 1조4,740억 달러(약 1,800조원)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또 핵심 기술은 자동차의 15배인 650개에 달할 정도로 진입장벽이 높지만 일단 생산에 성공하면 훨씬 많은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다.

최근 현대차와 한화시스템, 대한항공 등이 UAM 사업에 진출하면서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대기업의 참여로 거대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전북도의 선점 능력에도 이목에 쏠린다.

전북도 관계자는 “UAM은 미래 신산업으로, 행정에서는 민간기업들의 생산공장이나 공동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R&D유치 등에 포인트를 맞추고 있다”면서 “관심은 높지만 현재까지 UAM 사업의 국내외 제도·기반기술 구축 속도는 더딘 상태여서 조심스럽게 접근중”이라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