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하고도 확진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을 했더라도 100% 항체가 형성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방역수칙 준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11일 전북경찰청과 전북도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을 받은 장수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경위는 지난 28일 AZ 백신을 접종했으나 이날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 지역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차 18만6천여 명 가운데 확진 사례는 지금까지 11명이다.

9명은 AZ를, 2명은 화이자 1차 접종을 마친 뒤 항체 형성 기간인 접종 후 14일 이내에 확진됐다.

AZ 백신과 화이자 백신은 1, 2차에 걸쳐 접종하는데 1차 접종 2주 후 백신 효과가 있는 경우도 있고 2차 접종까지 마쳐야 항체가 형성되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11명의 백신 접종자가 항체 형성 기간에 확진됐고, 또 2차 접종을 마쳐도 항체가 100%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코로나19 백신은 80∼90% 항체 형성률을 보이기 때문에 접종 후에도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항체 형성률이 100%인 예방접종은 없는 만큼 불안해하지 말고 백신을 맞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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