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상생발전시민연대
즉시 중단 촉구 성명 발표
군산관할 인센티브 무관한
시군에 제공등 갈등 조장

새만금상생발전시민연대(공동대표 김동수·김효신·이래범·최연성, 이하 새만금시민연대)가 새만금개발청의 독단적 사업추진에 대해 시민을 무시하는 행동이라며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12일 새만금시민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새만금개발청이 지역주민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만금시민연대는 최근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 수상태양광 개발투자형 발전사업과 관련해 군산시민을 무시한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특히 민간협의회 안건심의가 보류된 상황에서 민간위원들의 임기 만료로 인한 공백기를 이용해 정당한 의결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부안·김제지역 개발투자형 사업공모를 강행한 것은 군산시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또한 최근 강임준 군산시장과 신영대 국회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인센티브 100㎿를 제공하는 부안지역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 사업자 시행자 공모에 대해 엄중히 사업 철회를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튿날 또다시 기습적으로 100㎿ 인센티브를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다 김제시 새만금 첨단산업중심 복합단지 조성 개발사업 공모를 한 것은 군산시민에 대한 분명한 기만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또 지역 대표와 기관 단체 대표로 구성돼야 할 민관협의회 마저 임기가 만료된 3월 5일 이후 지자체와 어떠한 협의도 없이 신규 위원 모집을 계획하고, 운영규정까지 독단적으로 변경하려고 했던 것도 지적했다.

이어 새만금개발청이 제안한 수상태양광 개발 인센티브는 군산지역 해안에 97만평 규모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게 되며, 송전철탑 설치 등 계통 연계 시 주민 수용성 확보 등이 필수적 과제로 군산시로서도 힘겨운 논의가 예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군산시와 군산시민의 희생이 자명함에도 새만금개발청은 일방적으로 수상태양광 건설지역과 무관한 부안군과 김제시 매립용지 개발에 300㎿ 규모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려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최연성 공동대표는 “새만금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효율적 관리를 위해 설치된 새만금개발청이 몇 십 년 인고의 세월 끝에 이제 겨우 훈풍이 불기 시작한 전북지역에 지역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묻고 싶다”며 “새만금의 합리적 개발 의지에 대해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김동수 공동대표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 및 RE100 산단 조성을 위해서는 투자 기업에게 제공되는 인센티브가 절실한 실정”이라며 “새만금개발청은 미확정된 2단계 사업 900㎿에 대해 새만금산단 투자기업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계획을 조기 확정해 고용산업 위기지역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군산시민을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만금상생발전시민연대는 군산상공회의소(회장 김동수), (사)군산발전포럼(의장 최연성), 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효신), 대한노인회 군산지회(회장 이래범) 등 4개 단체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여기에다 군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군산시정책자문단, 군산시이통장연합회, 군산시농업인단체협의회, 군산시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군산시협의회, 의용소방대연합회, 군산시자율방범대협의회, 군산시수협 어촌계협의회 등 총 13개 단체가 뜻을 함께하고 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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