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
국내영화 최초 시청각장애
소재 작품··· 시, 제작 지원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기대

정읍시가 후원한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 시사회가 지난 11일 정읍 CGV에서 있었다.

국내 영화 최초로 시청각 장애를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정읍시가 관광객 유치와 도시 이미지 홍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영화제작을 적극 지원했다.

이날 시사회에서는 이창원·권성모 감독을 비롯한 배우 진구·정서연·박예니의 무대인사와 팬 사인회도 진행됐다.

‘내겐 너무 소중한 너’영화는 전체 배경지 중 70% 이상이 정읍의 주요 관광지인 구절초 테마공원과 내장산, 쌍화차 거리, 정우면 하우스 수박 농가, 산외면 닭 부화장 등에서 촬영됐다.

특히 정읍 특산물인 ‘단풍미인 씨 없는 수박’은 영화의 중요한 매개체로 나오면서 코로나19로 정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영화는 돈만 빼고 세상 무서울 게 없는 재식(진구)과 손끝으로 세상을 느끼는 시청각장애인 은혜(정서연)의 특별한 만남을 다룬 영화다.

특히 칸느영화제와 아카데미영화제 작품상 수상작인 ‘기생충’의 주인공 장혜진과 ‘공공의 적’, ‘블랙머니’ 등 출연작 마다 중후한 안정감을 선사해 온 베테랑 배우 강신일이 출연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시사회에 참석한 유진섭 시장은 “이번 영화를 통해 시각장애와 청각장애를 중복으로 겪는 시청각장애인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사회통합을 구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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