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 13일 '국악도담'
수성반주 남도민요 등 선봬

전북도립국악원 대표상설공연 ‘2021 목요상설 국악도담’ 네 번째 무대는 창극단의 민요의 향연 ‘봄바람 흥바람’이 장식한다.

13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무대는 전라도부터 충청도 일부 지역에서 전승되어 온 ‘남도민요’를 중심으로, ‘신민요’등 민요의 다양한 멋을 창극단 단원의 소리와 관현악단의 수성 반주로 들려준다.

첫 번째 무대는 ‘새타령’으로 여러 새들이 날아 들어오는 장면을 흥겹게 노래한 곡이다 두 번째는 ‘봄노래’로 봄을 맞아 싱그럽고 활기찬 봄의 경치와 설레는 봄의 흥취를 노래한 곡이다.

세 번째 무대는 ‘중부 살풀이’로 삶의 해로운 기운과 원혼을 모두 풀어버리는 것을 뜻한다.

서울을 중심으로 중부권의 춤사위를 집대성하여(경향류) 국립무용단에서 초연된 조흥동류 경기살풀이춤으로 정리된 작품이다.

춤에는 무용단 최은숙 단원이 무대에 오른다.

네 번째 무대는 ‘단오가, 휘어능청’으로 단옷날의 풍경과 단옷날 그네 뛰는 여인들의 모습을 노래한 곡을 들려준다.

다섯 번째 무대는 ‘신사철가, 금강산 타령’으로 사계절의 아름다움과 절기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풍경과 멋을 담은‘신사철가’와 금강산의 아름다운 절경을 상세히 묘사한 노래인 ‘금강산 타령’으로 굿거리장단에 얹어 흥을 돋운다 여섯 번째 무대는 ‘농부가’로 호남 지방에서 농부들이 모심을 때 부르는 민요인 ‘상사소리’를 차용해 만들어졌으며, 거의 모든 춘향가 창본과 소설에도 포함되어 있어 인기 있는 대목임을 알 수 있다.

일곱 번째 무대는 ‘육자배기, 흥타령’으로 우리네 삶 속에서 느끼는 애환들을 해학적이고 흥미로운 가사와 경쾌한 가락으로 표현한 ‘육자배기’를, 슬프고 애절한 선율과 가사가 매력적인 ‘흥타령’을 노래한다.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흥에 겨워 흥을 엮는 것이 아니라 한탄조의 한숨 섞인 흥을 엮는 것으로 이별의 슬픔이나 인생의 무상함을 표현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관현악단의 수성반주로 구성진 멋을 더했으며, 고은현 관현악단원의 사회로 국악 전문가는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국악을 접할 수 있는 해설이 있는 공연으로 진행한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