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청정 환경을 지키고 용담호 수질 보전을 위해 추진한 구암 농어촌마을하수도 설치공사를 준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구암 마을하수도 공사는 진안군 주천면 운봉리 일원의 구봉산 관광지, 상양명, 하양명 및 구암마을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총사업비 53억원의 국비 보조사업으로 지난 2019년 4월에 착공한 이번 공사는 하수처리장 신증설 65톤/일, 하수관로 6.1km, 배수설비 91개소, 맨홀펌프장 6개소 등을 설치 완료해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개인정화조를 폐쇄하고 생활하수를 공공하수도로 연결해 용담호 수질개선 및 지역주민의 불편 해소와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각 가구에 설치된 개인정화조가 폐쇄됨에 따라 악취 개선과 함께 매년 정화조 수거를 위해 별도의 비용을 지급해야 했던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게 됐다.

군 관계자는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주민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용담호 맑은물 보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용담호 뿐만 아니라 섬진강 상류에 위치한 지역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국가예산을 확보하여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안=김종화기자 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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