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협회도회-감사관실 간담회
적정공사비 산출 설계기준마련
업계 현안문제 해소 지원 요청

전북지역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안문제에 대해 전북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건설업계는 건설자재 수급불안에 따른 업계 애로 해소는 물론, 적정공사비 산출과 공사비 현실화를 위한 설계기준 마련, 공기산정 기준을 실효성 있게 확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줄 것을 건의했다.

14일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윤방섭)는 건설 현장의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 등을 개선하기 위해 전북도청 감사관실과 간담회를 실시하고 부실공사방지 및 청렴도 향상 방안, 전북도 기술감사팀의 주요 감사추진 분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건설협회 도회는 건설자재 수급불안에 따른 업계 애로 해소, 주계약자형 공동도급 발주 자제, 적정 공사비 미확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업계의 현안문제를 전달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최근 건설자재 수급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말부터 건설업계의 가장 큰 이슈였던 철근 수급 동향은 올해 상반기 내내 수급 불안 등이 이어지고 있다.

건설자재 수급불안은 설 명절 이후 자재 시장의 불안이 심화할 조짐을 보이며 철근ㆍ형강 대란을 중심으로 레미콘과 합판 등 다른 건설자재도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정성이 높아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협회는 적정공사비 산출과 공사비 현실화를 위한 설계기준 마련, 실효성 있는 공기산정 기준 확보 등 매번 반복되고 있는 업계의 어려움 해소에 전북도가 적극 나서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윤방섭 회장은 “공공시설물은 예산의 절감 못지않게 계약이행 결과의 건전성과 품질 및 안전의 확보 등 공공 일반의 이익까지 중요한 고려 요소임”을 감안해 감사관실에서 “가격산정 단계에서 적정공사비 산출과 공사비 현실화를 위한 설계기준 마련, 공기산정 기준을 실효성 있게 확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진철 감사관은 어려움에 처한 지역건설업계의 경영환경에 공감을 표시하고, “건설업계의 현안문제를 신중히 검토해 지원 가능한 사안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도민이 신뢰하는 청렴전북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행정 견인, 수요자 중심의 도움되는 감사행정 구현, 건설분야 전반에 걸쳐 청렴문화가 확산 될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설자재 수급불안과 관련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에서 최근 건설시장 회복 기대감은 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건설 원가 불안 요인이 잠재돼 있어 건자재를 중심으로 물가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급 차질에 대비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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