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종합계획안 최종 보고회
탄소국가산단 조성-백제역사
유적지구-전부구건광역철도 등
28개관제 20년간 120조원 소요

전북은 20년 후, 디지털·그린 경제를 핵심으로 한 신산업의 혁신성장과 지속가능한 생태 문명사회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전북도는 14일 도청에서 송하진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향후 20년의 발전 방향을 결정하는 ‘제4차 전북도 종합계획안(2021∼2040년)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종합계획 연구용역을 맡은 전북연구원은 미래 전북의 정책 방향과 관련해 미래가치, 삶의 질 향상, 우선 추진 현안 등 도민 수요조사를 토대로 종합계획안을 수립했다.

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람과 자연, 기술이 공존하면서 지속가능한 사회로 전환해가는 전북의 미래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4가지 목표가 설정됐다.

스마트 농생명 신산업, 도농 융합 생태 문명, 천년 역사·문화·관광, 첨단교통 광역 연계.

새만금개발 등이 그것들이다.

우선 탄소 국가산단 조성, 데이터 산업 클러스터, 호남권 첨단의료복합단지,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혁신 창업 허브센터 등을 통해 ‘스마트 농생명·신산업 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와 농촌,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계를 확충해 ‘도농 융합 생태 문명 수도 육성’도 비전으로 제시됐다.

역사·문화·관광 분야는 백제 역사유적지구와 지덕권 산림치유원, 섬진강 르네상스, 백두대간 산악 정원 등 자원을 활용해 사회적·경제적 부가가치를 확대키로 했다.

또 새만금∼전주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전북권 광역철도(트램) 운영, 백두대간 친환경 전기 열차 등 첨단교통 광역 체계를 구축하고 새만금을 ‘글로벌 자유무역의 중심지’로 만들어 개방형 국제 협력 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북연구원은 이런 목표 아래 28개 추진과제를 실현하려면 20년간 총 120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20년 후 지역총생산액은 현재 57조2천710억원에서 121조1천350억원으로 112%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전체 산업에서 1차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

1→5.

1%로, 2차산업은 31.

7→31.

9%로, 3차산업은 54.

0→56.

4%로 그 비중이 전환될 것으로 예측됐다.

도는 이날 보고회 내용을 보완해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으면 중장기 발전전략과 지역개발, 분야별·시군별 관련 정책 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번 종합계획은 디지털·그린 경제로 전환이 요구되는 환경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는 전북도의 중장기적 미래 발전 전략”이라며 “전북의 정체성을 부각할 수 있는 사업과 초광역화에 대비한 구체적 사업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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