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후 전북의 모습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전북도가 2021년부터 20년 후인 2040년까지 전북의 발전 방향을 결정하는 전라북도 종합계획안을 내놓았다.

그리고 향후 20년간 전북은 디지털·그린 경제를 핵심으로 한 신산업의 혁신성장과 지속가능한 생태 문명사회로 전환될 것이란 밑그림을 내놓았다.

이 같은 내용은 14일 송하진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제4차 전북도 종합계획안(2021~2040년) 최종 보고회’에서 나왔다.

이번 종합계획에 대한 연구용역은 전북도 싱크탱크로 알려진 전북연구원에서 맡았다 연구한 보고내용이라고 한다.

용역은 전문가뿐 아니라 도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미래가치, 삶의 질 향상, 우선 추진 현안, 정책 방향 등에 관해 폭넓게 조사됐다.

또 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람과 자연, 기술이 공존하면서 지속가능한 사회로 전환해가는 전북의 미래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4가지 목표가 설정됐다.

스마트 농생명 신산업, 도농 융합 생태 문명, 천년 역사·문화·관광, 첨단교통 광역 연계 및 새만금개발 등이 그것들이다.

우선 탄소 국가산단 조성, 데이터 산업 클러스터, 호남권 첨단의료복합단지,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혁신 창업 허브센터 등을 통해 ‘스마트 농생명·신산업 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와 농촌,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계를 확충해 '도농 융합 생태 문명 수도 육성'도 비전으로 제시됐다.

역사·문화·관광 분야는 백제 역사유적지구와 지덕권 산림치유원, 섬진강 르네상스, 백두대간 산악 정원 등 자원을 활용해 사회적·경제적 부가가치를 확대키로 했다.

또 새만금∼전주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전북권 광역철도(트램) 운영, 백두대간 친환경 전기 열차 등 첨단교통 광역 체계를 구축하고 새만금을 ‘글로벌 자유무역의 중심지’로 만들어 개방형 국제 협력 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북연구원은 이런 목표 아래 28개 추진과제를 실현하려면 20년간 총 120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20년 후 지역총생산액은 현재 57조2천710억원에서 121조1천350억원으로 112%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전체 산업에서 1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1→5.1%로, 2차 산업은 31.7→31.9%로, 3차 산업은 54.0→56.4%로 그 비중이 전환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보고내용이 단순히 장밋빛 청사진으로 그치지 않고, 전북의 혁신적 성장과 지속 가능한 발전, 더 나아가 생태 문명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촉매가 될 수 있도록 정책 입안에 힘써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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