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발전하고, 노력하는 소리꾼으로 살겠습니다. 두 번의 도전 끝에 목표를 이루었는데요. 지금부터 다시 시작점이라고 생각하고, 한발 한발 우리소리를 알리고, 전통의 맥을 지키는 파수꾼처럼 살겠습니다.”

제 48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정승희 명창은 수상소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정 명창은 또 “어릴 적부터 소리꾼의 삶을 동경하고, 명창의 꿈을 키워왔다”며 “여러 대회에 참가했었지만, 그 어느 대회보다 수많은 명인 명창을 배출한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춘향국악대전이라는 큰 대회에서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게다가 “지난해 춘향가로 대회에 출전해 3등에 그쳤었는데, 올해 그 한을 마음껏 풀어서 너무 감회가 새롭다”면서 “그동안 대회 준비로 완창을 선보이지 못했는데 앞으로 매년 판소리 다섯바탕을 돌아가면서 완창무대도 갖고, 우리 소리를 새롭게 알리는 무대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제48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과 대면심사를 병행해 열띤 경연으로 펼쳐졌으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결선 대면심사도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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