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군산 대체부품 협약
오늘 5.18 기념식 호남행보
정세균 검찰-언론개혁 강조
윤석열 5.18 관련 메시지내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가 호남 구애 경쟁에 본격 뛰어들면서 호남대회전의 서막이 올랐다.

특히 호남의 중심정당이자 호남 표심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여권 후보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전북 출신의 여권 빅3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검언개혁을 포함, 연일 강경 메시지를 내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여권 내에선 오는 9월초로 예정된 대선 후보 선출 일정을 연기해야 하느냐를 놓고 당 안팎 주장이 엇갈리면서 경선연기론이 쟁점으로 부상했다.

호남대회전의 서막이 열린 17일, 여야 주요 후보군이 호남민심 얻기 경쟁에 돌입했다.

주요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 정세균 전 총리가 5.18 민주화운동을 전후해 정가 시선을 끌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17일 군산을 찾아 송하진 도지사와 함께 군산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 ‘전북도-경기도 자동차 대체 인증부품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18일에는 광주에서 열리는 5.18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호남행보에 본격 시동을 건 셈이다.

전북 출신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연일 강성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정 전 총리는 17일 검찰개혁, 언론개혁을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sns를 통해 “광주항쟁의 정신은 검찰개혁, 언론개혁”이라고 강조했다.

SK는 “오늘부터 ‘광주에서 봉하까지 검찰개혁, 언론개혁 민주주의 대장정’을 시작한다”면서 “앞서서 나가신 민주영령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산 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특히 검찰개혁과 관련해 “왜 전직 총장의 친인척 비리는 형식적 수사로 미적거리느냐?”고 지적하고 “광주항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검찰개혁, 언론개혁은 광주정신의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또 재계의 주요 관심사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론과 관련해,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공감대가 마련됐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사면론에 대해 다소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야권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5. 18 관련, 메시지를 냈다.

윤 전 총장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5. 18은 41년 전에 끝난 것이 아니고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라면서 “5. 18 정신은 현재 살아있는 시대정신이자 헌법정신”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발언을 놓고 여야 정치권에선 적잖은 공방이 일기도 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서울대 법대 재학시절, 5.18 광주민주화운동 모의재판에서 검사로 나와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한 바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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