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센터 30곳 작업반 가동
대학생 일손돕기 참여 유도

전라북도가 영농철을 맞아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인력지원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전북도는 농촌인력 공급에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는 농촌인력중개센터 30개소 내 313개 반 4,920명의 영농작업반 인력풀을 총가동해 인력을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이다.
 
13일 현재까지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도내에 지원된 농촌인력은 38,221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6,181명) 대비 136%가 증가하는 등 농촌인력 지원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과 농협, 자원봉사자, 사회봉사 명령자, 대학생 등을 활용한 농촌일손 돕기를 추진하며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한 인력 중개의 부족한 틈새를 채워나갈 계획이다.
 
13일 현재까지 도내 농촌일손 돕기에 2,738명이 나서며 지난해 동기(1,074명) 대비 154%가 증가하며 일손 돕기 참여 열기가 불을 붙고 있다.
 
특히, 전북도는 도내 대학생을 활용한 인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도내 17개 대학과 지원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대학에 홍보 포스터 500부를 배포해 학생회, 봉사 동아리 등을 통한 대학생 농촌일손 돕기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참여 희망 대학생은 자원봉사인 무급과 유급 근로 두 가지 방식으로 참여 가능하다. 자원봉사는 1365자원봉사 포털(www.1365.go.kr)이나 시군의 농정부서에 신청하면 되고, 유급 근로는 희망 지역 농촌인력중개센터에 유선으로 신청하면 된다.
 
무급으로 진행되는 자원봉사는 자원봉사 상해보험 혜택을 받으며, 대학별 봉사시간 학점 인정조건에 따라 학점 인정이 가능하다.
 
유급 근로는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농가에 인력을 지원하고, 참여 대학생에게는 농가에서 지급하는 임금과 센터에서 지급하는 교통비, 숙박비와 상해보험 가입 혜택이 주어진다. 다만, 유급 근로에 따라 봉사시간 별도로 인정되지 않는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가에 내국인 유휴인력을 지원하는 농업분야 긴급인력 파견근로 사업에 예산 1억5,000만 원(3개 시군 428명)을 투입한다.
 
파견업체가 도시 구직자를 채용한 후 시설원예 등 상시 일자리 보유 농가에 1~3개월간 인력을 파견하는 시스템으로 농가 부담 완화 차원에서 농가 부담 파견 수수료, 4대 보험료로 월 36만원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올해 전북도에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464명 배정됐으나, 코로나19로 당장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우선 활용 가능한 방식으로 외국인 근로자 도입을 추진한다. 
 
한시적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에 따라 F-1(방문동거) 등 국내 체류 외국인을 활용해 농가에 인력을 지원하여 농번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의 부담을 최소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급 방식 중 MOU 방식(송출국 귀국보증서 필요)에 비해 귀국보증서 면제로 도입이 쉬운 결혼이민자 친척 추천 방식에 의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6월부터는 순차적으로 국내 입국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 밖에 농가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급 부담을 줄여주기 위하여 외국인 격리 비용(14일) 일부 지원도 검토 중이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이 어려워지고, 내국인 인력 공급도 여의찮아 농촌에 일손 부족 상황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을 맞고 있다”며, “대학생 등 자원봉사 확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등 우선 활용 가능한 정책을 전방위적으로 활용해 농업인들의 어려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말했다.

/박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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