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드론축구를 만든 전주시가 2025년 드론축구월드컵 대회 경기를 치를 드론축구국제센터, 즉 드론 전용경기장을 건립키로 했다.

또 드론 관련 기업들이 입주하는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 건립에 나서는 등 드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 나가기로 했다.

전주시는 글로벌 드론산업의 급속한 성장에 대응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드론 관련 문화와 산업 분야를 동시에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전시는 스포츠와 문화의 영역으로 자리 잡은 드론축구를 중심으로 드론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드론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강소기업 육성 등 산업화에 시동을 걸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우선 드론축구 종주도시로서 2025년 제1회 드론축구월드컵 개최를 위한 기반시설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총 110억 원을 투자해 드론축구 전용경기장인 드론축구국제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드론축구국제센터는 두 경기를 동시에 치를 수 있는 메인경기장과 보조경기장 2개 규모로 중계실과 정비실, 선수대기실, 관람석 등도 갖추게 된다.

시민들이 드론축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실습체험장과 시뮬레이션 체험장, 공용공간 등으로 설계된다.

시는 드론축구국제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상조사 용역을 마치고 현재 실시설계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시는 이번 드론축구국제센터와 함께 팔복동 전주첨단벤처단지 전주혁신창업허브에 드론장비와 기업입주시설을 갖춘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를 조성 중이라고 한다.

현재 국비 40억원을 확보한 상태로 드론 관련 산·학·연 기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첨단 드론공용장비 10종을 올 연말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드론장비 구축과 더불어 전주혁신창업허브 5층에 마련된 입주공간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수소연료전지기업 등 드론 관련 12개 산·학·연 기관을 입주시키고, 전주 소재 드론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성하는 등 드론산업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이를 토대로 향후 드론산업의 장기과제인 드론기체 경량화(소재·부품), 체공시간 연장(배터리), 운용·제어기술(소프트웨어) 등의 개발에 힘써나간다는 전략이다.

‘세계 최초의 드론 축구도시’라는 꿈을 만들어가고 있는 전주시의 행보가 단순히 꿈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현실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머지않은 날에 ‘드론’하면 떠오르는 도시로 ‘전주’가 각광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전주시의 드론행정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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