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지난 24일 신림면 들녘에서 벼 생산비를 줄일 수 있는 ‘드문모심기’ ‘드론직파’ 기술 현장 연시회(演示會, 농업재배기술 시연)를 열었다.

벼 드문모심기는 벼의 파종량을 늘려 모내기가 가능한 모의 수를 늘리고 이앙할 때는 심는 모의 수를 줄여 단위면적당 필요한 육묘상자의 수를 줄이는 기술이다.

농진청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존 재배법 대비 육묘상자 수는 50∼70%, 파종부터 이앙까지 노동력은 27%, 비용은 42%줄일 수 있다.

수확량도 드문모심기 결과, 3.3㎡당 기존 80주 대비 60주는 수량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드론직파 재배기술은 기계이앙대비 120만원/㏊당을 절감하고 육묘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노동력도 대폭 줄일 수 있다.

농가는 “지난번 농진청에서 주관한 드문모심기 현장평가회에 참석해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면서 드문모심기 기술에 대한 확신을 갖게 돼 이번에 시범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기상 군수는 “이번 연시회를 통해 벼농사에서 노동력과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육묘와 모내기 농작업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드문모심기·드론직파 기술이 고창군 벼재배 농가 전체에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농업 생산비 절감 기술 보급과 농가소득 향상 등 고창군 농생명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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