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하우스 복숭아 본격 출하돌입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남원 춘향골 복숭아가 5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를 시작하면서 전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 수확되는 복숭아는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되는 복숭아로 노지 복숭아보다 한 달 정도 일찍 출하돼 6월 초까지 수확이 가능하며 서울가락시장, 서울청과, 한국청과, 대형마트 등으로 출하된다.

당도는 12브릭스 이상으로 가격은 2.5kg 상품이 최고 7만원선에 거래됐으며, 평균 4~5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시설복숭아를 재배하는 금지면 입암리 안흥섭씨 농가에 따르면 시설하우스 복숭아 재배는 노지재배와 다르게 이른 재배가 가능하며 적절한 온도관리, 수분관리, 병해관리 등 재배환경 관리를 통한 고품질 명품 복숭아 생산이 가능하다고 했다.

특히 당이 높고 향이 좋은 그린황도, 일천백봉, 만천하, 가납암, 미홍 품종을 주로 재배하고 노지재배에 비해 4~5배의 높은 조수익을 올릴 수 있으나 초기 투자비용이 높아 위험부담이 있으므로 신규농가의 경우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필요로 한다.

남원 춘향골 하우스 복숭아는 50여농가 20ha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5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가고 맛과 향이 뛰어나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으며 매년 50톤 가량을 생산, 10억여원의 수익을 내는 효자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올 1월 한파로 인해 많은 과원에서 동해피해가 발생해 생산량은 예전과 비교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 된다.

춘향골 명품 복숭아의 인기비결은 비옥한 토양과 일조량이 풍부한 지리적 여건과 오랜 경험을 갖춘 농가들의 재배기술이 어우러져 맛이 뛰어나며, 단백질, 아미노산, 유기산,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 다량 함유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환주 남원시장은 “올 어려운 기상여건 속에서도 복숭아 수확 노고에 격려를 드리며, 명품 복숭아 생산을 위한 시설현대화 사업, 생산기반시설, 과수농기계 등의 지원을 통해 과수산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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