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수출 ‘널 뛰기’ 준비됐다.

모처럼 전북경제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수출 상위 품목 모두 골고루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5대 수출대상국으로의 수출실적도 증가함에 따라 1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특히,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한다.

이 같은 소식은 최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1년 4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른 내용으로 전년 같은 동월보다 무려 41.2%(1억9천763만달러) 가량 증가한 6억7천673만달러로 집계됐다고 한다.

수출금액이 61개월 만에 최고치에 달했던 3월(7억1천998만달러)보다는 소폭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로는 지난 2011년 8월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한다.

더욱이 다섯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데다 그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어 전반적으로 전북 수출이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온 모양새라고 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북 수출 10대 품목 모두 수출 실적이 개선됐다고 한다.

수출 품목 1위는 농약제품의 급증에 힘입어 ‘농약 및 의약품’이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2위를 차지한 합성수지는 일본을 제외한 중국, 미국, 멕시코, 헝가리 등으로의 수출이 늘면서 1년 전보다 88.8% 증가했다고 한다.

이어, 정밀화학원료, 건설광산기계, 동제품 등이 5위에 안착했다.

이외에 종이제품도 증가세로 전환된 데다 9위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자동차부품이 80.4%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한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북수출 대상국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뒤이어 미국, 베트남, 일본, 브라질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5위 안에 이름을 올린 국가들의 수출실적이 모두 개선됐다고 한다.

특히, 브라질의 경우 농약품목 수출이 무려 639.8%나 크게 증가하며 5대 수출대상국으로 도약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전북 수출의 상승효과는 사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수출 실적이 크게 하락한 데 따른 기저효과의 반영이라는 분석이다.

물론 이를 감안하더라도 전북 수출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음도 주지의 사실이다.

이 시점에서 중요한 사실 하나는 코로나 사태로 위기를 맞았던 전년 대비 수출 수치를 비교해 ‘호조세’로 보고 샴페인을 터트리기엔 이르다는 것이다.

‘침체의 늪’에서 탈출해 뛸 수 있는 상황에 놓인 상태로 보는 게 타당하다.

이번 수출 호조세를 계기 삼아 수출 대상국의 다변화, 품목의 다양화를 꾀해 전북 수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 과거 찬란했던 전북수출 100억 달러 시대를 다시금 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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