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감 출마 공식 선언

차상철 참교육희망포럼 상임대표가 내년 6월 1일 치러질 전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키로 공식선언하고 나섰다.

차 상임 대표는 27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생을 중·고교 교사로, 교육정책연구자로 교육현장을 누비면서 쌓아왔던 경험과 생각, 고민 등을 도민들과 함께 해결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면서 “내년 6월 전북교육감 선거에 승리,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과 교사들이 나중이 아닌 지금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자리에 서기에 앞서 그간 많은 사람을 만났고 교육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어느 것 하나 녹록지 않았다”면서 “지난 30여 년간 전북 교육현장에서 땀 흘리며 축적한 소중한 경험과 경륜을 가지고 도민들과 함께 전북의 새로운 교육생태계를 그리겠다”고 피력했다.

특히 “지역에서 교육받은 우리 아이들이 지역 발전에 기여하게 되는 상생의 길, 희망의 길을 닦겠다. 지역 발전에 밑거름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차 상임대표는 일부 후보들과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선 "큰 철학이 차이가 없는 후보가 하나로 힘을 모으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공공성강화 전북교육네트워크'는 내년 전북교육감 선거에 단일 후보를 내기로 뜻을 모았다.

그는 구체적인 교육정책으로 전북교육생태계 대전환을 위한 협치 시스템 구축, 코로나19 등 팬데믹에도 문을 닫지 않는 학교 만들기, 지역발전을 위한 지역 대학의 등록금 전액 지원 추진 등을 제시했다.

한편, 차상철 원장은 순창 북중과 정읍 호남고, 원광대 수학과를 졸업한 후 1981년 진안 백운중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그는 1989년 전교조 결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해직사태와 함께 수감생활까지 겪었다.

이어 1994년 복직한 차 원장은 전교조 합법화 이후 1~2기 전북지부장을 지냈으며, 2003년에는 전교조 본부에서 수석부위원장을 맡으면서 정보교육 개편방안 등을 설계했다.

김승환 교육감의 선대본부장을 맡아 같은 배를 탄 그는 지난 2011년 전북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전북교육정책연구의 초대 책임자를 맡았으며, 전북교육연구정보원장으로 재직하며 전북 교육정책의 싱크탱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현재는 참교육희망포럼상임대표, 학교법인 완산학원(완산중·완산역고) 이사장을 맡아 학교 정상화에 힘쓰고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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