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외제차를 타고 수십차례에 걸쳐 고의 교통사고로 억대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주완산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볍 위반 혐의로 A씨(25)와 B씨(20), C씨(21) 3명을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총 21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차량수리비, 치료비 등으로 받은 보험금 2억원을 도박 자금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사고를 피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부딪혀 교통사고를 냈을 뿐 아니라, 보다 많은 보험금을 타내려고 외제차 4대를 경매로 구입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보험금을 더 많이 받아내기 위해 친구나 후배 등에게 ‘차량에 타고 있으면 10~30만원가량 용돈을 주겠다’고 꼬드겨 차에 태우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에 가담한 31명에 대해서도 조만간 조사를 마무리짓고 순차적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영훈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