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부터 전주한벽문화관서
마당놀이 선봬··· 80분 러닝타임
라이브반주 생생한 현장감전해

답답한 코로나를 시원하게 날려줄 유쾌한 가족 공연 ‘마당놀이 용을 쫓는 사냥꾼’이 6월 4일부터 시작된다.

전주에서 전해오는 무형문화재와 설화로 재미있고 흥겹게 구성된 마당놀이 ‘용을 쫓는 사냥꾼’이 오는 10월15일까지 매주 금요일 21회에 걸쳐 전주한벽문화관 혼례마당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작품은 사회적기업 합굿마을의 주최로, 2015년 창작연희극 활성화사업 공모 선정(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2015년 국립국악원 초연, 2016년 국립 대구박물관 공연, 2017년 국립남도국악원 공연, 2017년 국립 전주박물관 공연, 2018년 국립 청주박물관 공연, 2019년 한국관광공사 테마여행 10선 관광콘텐츠 상설공연 선정, 2020년~2021년 전북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에 선정되어 재미와 문화적 구성력이 검증된 작품이다.

‘용을 쫓는 사냥꾼’은 바보같이 순수한 사람들의 황당한 모험기를 담아내고 있다.

사냥꾼들은 장가갈 밑천 마련하러, 90살 넘은 노부모와 얼마 전 태어난 막둥이 동생을 부양하러, 20명이 넘는 자식들 키우려고, 서당을 나왔는데도 일할 곳이 없어 한옥마을에 산다는 용을 잡아 신세를 고쳐보려 한다.

용을 잡기 위해 사냥개 훈련도 하고 마을 여기저기를 뒤지고 다니며 용을 찾는 과정을 해학적으로 그려냈다.

80분에 이르는 러닝타임은 용을 쫓는 사냥꾼들의 황당 모험기로 채워진다.

스무 명이 넘는 자식을 키우고자, 장가갈 밑천을 마련하고자, 노부모와 늦둥이 동생을 부양하고자, 서당을 나와도 일할 곳을 찾지 못해서 등 특색 있는 캐릭터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용을 찾기 위해 벌이는 사건들이 해학적으로 담겨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모듬북, 장구, 북, 아쟁, 태평소, 피리, 대금 연주자들의 라이브 반주로 빗소리, 바람소리 까지 표현하여 생생한 현장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옆에는 전주천이 흐르고 전주한옥마을의 고즈넉함과 상쾌함을 느끼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전주 한벽문화관 야외 공연장까지 전주가족여행 코스로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과 함께 유쾌하게 전주의 이야기와 전주의 민속을 볼 수 있는 공연이다.

용을 쫓는 사냥꾼은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삼대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전주의 다양한 무형문화재와 향토문화의 재현, 판소리, 전통연희, 넌버벌 난타 등 다양한 전통의 요소들이 뮤지컬 방식으로 연출됐다.

합굿마을 김여명 대표는 “다시 전통을 만들다란 모토 아래 전주한옥마을 마당놀이 용을 쫓는 사냥꾼을 통해 해학과 재미를 만날 수 있다”며 ““이미 여러 번 방문해 한옥마을에 식상함을 느꼈던 분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함께, 코믹, 감동, 음악, 댄스로 스트레스를 훌훌 날려 버리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전주한벽문화관 혼례마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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