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올해 추진했던 한·중 고교생 온라인 교류가 성공적 마무리됐다.

2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고교생 60명은 충칭시 고교생 60명과 지난 5월 17~28일까지 2주간 ‘2021 한‧중 고교생 온라인 교류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교류는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이 주최하고 전북교육청, 충칭시교육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온라인 1:1 상호 교류의 장으로 전북외고, 고창북고, 한일고, 세인고 등 도내 고교 2학년 학생 60명과 중국 충칭시 파촉고, 제2외국어고, 남개고, 위베이고 학생 60명이 참여했다.

전북외고에선 한국 대표분식 김밥, 떡볶이를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소개하고 충칭의 길거리 음식을 소개하는 식문화 프로그램을 비롯해 한중 문화 퀴즈 골든벨, 한복·치파오 패션쇼, 온라인 시티투어, 문화 및 언어 소개 등의 내용으로 교류프로그램이 진해됐다.

고창북고에선 3차시에 걸쳐 한중 전통의복인 한복과 치파오체험, 고창 선운사에서 재배한 녹차를 활용해 한국의 다도예절 소개와 중국의 6대 차 재배지와 차의 종류 소개, 한국의 하회마을과 중국 전통가옥 사합원 소개등 양국의 의·식·주를 비교 체험이 이뤄졌다.

한일고에선 한복 패션쇼, 한국요리 실습, 전주와 충칭 명소 vlog영상 촬영, 중국의 풀잎 수공예 체험,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소개 등의 교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세인고에선 학생이 제작한 드론 촬영 영상을 이용해 전주의 전통문화, 서울의 미래문화, 독도의 역사와 자연을 소개됐으며, 사물놀이와 태권도 간접체험, K-POP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은 2주간의 온라인 교류를 통해 양국의 학교생활, 역사 유적지, 음식, 의복 문화 등을 간접체험 하며 교류프로그램에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면서 “스스로 자국의 문화와 전통, 역사 소개 영상을 제작 발표하면서 자국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고 버디들과 1:1 SNS채팅을 통한 상호교류를 통해 한‧중 학생들 간 우정을 돈독히 나누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중 고교생 교류사업은 한‧중 교육교류약정(2012년 5월21일))에 의해 매년 양국 학생이 상호 교환 방문해 교류가 이뤄졌는데 지난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아쉽게 실시하지 못하고 올해는 온라인을 통해 교류가 이뤄졌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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