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최근 여성이나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사전예방하기 위해 관내 5곳 공중화장실을 선정해 여자화장실에 음성인식 안심비상벨을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한 음성인식 안심비상벨은 기존의 버튼을 눌러야만 작동하는 버튼식 안심비상벨은 신체가 구속되는 경우, 상황대처에 어려움이 있어 사용에 다소 제한을 받았으나, 음성인식 안심비상벨은 화장실 내에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큰소리를 지르면 이상음원을 감지해 경찰서 112 상황실에 자동으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특히 남원시는 관광단지주차장, 광한루주차장, 터미널, 시장주차장 등 42개소 공중화장실에 음성인식 안심비상벨을 설치하여 운영해 오고 있다.

이 음성인식 안심비상벨은 “살려 주세요”, “사람 살려” 등 특정 음성뿐만 아니라 비명소리, 폭행·구타 소리 등의 이상 음원에도 반응해 위급상황 발생 시 즉시 경찰이 출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범죄예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남원시는 “경찰서 및 관계기관과 불법촬영 등 합동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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