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투입 솟을삼문 형식 개축

전주 낙수정 군경묘지 정문이 전통 한옥양식으로 탈바꿈된다.

전주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오는 5일까지 낙수정 군경묘지 한옥형 정문 설치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총사업비 1억 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기존의 낡은 철제 정문을 철거한 뒤 묘지 내 전통 한옥양식의 제각 및 기와 담장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격조 높은 솟을삼문 형식의 한옥형 정문으로 개축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시는 9개 보훈단체 회원들의 의견수렴과 총괄조경 건축가 자문 및 디자인 심의, 실시설계 용역 등 행정절차 이행을 완료해 지난달 4일 공사에 착수했으며, 현충일 추념 행사시 시민들에게 공개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시는 현충시설을 찾는 시민들과 유족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참배할 수 있도록 보훈단체 회원들과 함께 월남참전기념비, 충혼비, 3.1운동 기념비 등 15개 현충시설 주변에 대한 환경정비 활동을 실시했다.

아울러, 시는 전북도와 함께 총사업비 65억 원을 투입해 송천동 전북지역독립운동추념탑 인근에 약 3만㎡ 규모로 전라북도·전주시 보훈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8월 15일 첫 삽을 뜬 이후 부지 정리, 전시관 공사, 연못 조성, 황극단 이설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예우와 존경의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들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를 기울이고 세심히 살펴 유공자 예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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