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1일 전대 주목
이준석 당선시 젊은정치붐
정세균 도민여론조사 2위
초중순까지 지지율↑ 집중

내년 대선의 향배를 좌우할 6월이 시작되면서 여야 정치권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국회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6.11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시키고, 집권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말부터 사실상 대선 경선 레이스에 들어간다.

특히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는 정치권 전반에 ‘세대교체’와 ‘경륜’이 정면충돌하는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정가 관심이 모이는 건 36세의 최연소인 이준석 당 대표 후보로 인한 세대교체 바람 때문이다.

만일 이 후보가 대표가 된다면 앞으로 여의도 정치문화는 크게 변할 수밖에 없다.

실제 최근까지의 여의도 정치는 586운동권 세대를 중심으로 민주화세력이 주도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30대 대표의 등장은 이념과 세대 논쟁을 벗어나 정치권 전반에 ‘젊은 정치’ 붐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졌다.

이 후보가 만일 대표가 되지 못하더라도 큰 흐름은 세대교체로 흘러갈 수밖에 없어, 경륜이 없는 정치인은 살아남기 어려워진 셈이다.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선거로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도 이번 달부터 대선 일정에 시작한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은 지역 출신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선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정 전 총리는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함께 민주당의 빅3 후보군으로 역전을 노리고 있다.

1일 현재까지는 여론조사 지지율이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에게 밀리지만 6월을 기점으로 반전하겠다는 목표여서 주목된다.

이날 발표된 전북도민 대상 여론조사에서 정 전 총리는 2위권으로 나왔다.

뉴스1-전북취재본부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5월28~29일 전북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34.4%, 이낙연 18.1%, 정세균 18.0%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5.4%.(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 전 총리가 2위권인 만큼 6월에 이재명 지사를 맹추격한다면 경선 구도는 달라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선 전북에서 정 전 총리를 강력하게 지원하느냐 아니면 이재명 지사로 이동하느냐가 변수다.

전북 정치권은 현재 정 전 총리 지지와 이재명 지사로 나뉘고 있다.

전북에서 역전 발판을 만들어야 하는 정 전 총리로선 6월 초중순까지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재명 지사 측은 이재명 대세론을 호남에서도 확정짓기 위해 전북 표심을 더 깊게 파고들 것이며 이낙연 전 지사 측은 광주전남에서 확고한 결속력을 기반으로 반전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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