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영세 농가들을 위해 마련한 농산물 공동수집장이 본격 농산물 출하 성수기를 맞아 판매와 수거에 따른 농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무주군에 따르면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농산물 출하 성수기로 각 농가들이 농산물 판매로 농가소득을 올리는 적기다.

마을별 농산물 공동수집장 수거 · 판매사업은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무주군이 직접 판로를 찾기 힘든 마을 주민들의 안정적 판로와 소득 보장을 위해 추진한 사업이며 관내에는 총 68개 마을에 설치됐다.

군은 NH농협 무주군지부와 무주농협 · 구천동농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판매와 수집에 대한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머리를 맞대고 있다.

농업인들이 직접 생산한 콩, 팥, 토마토, 가지, 더덕, 도라지 등을 품목에 관계없이 마을공동수집장에 내놓으면 농협(반딧불조합공동사업법인, 무주농협, 구천동농협)에서 수거해 판매한다.

수거한 농산물은 인근 농산물산지유통센터로 수집 후 도매시장에 출하하며.

경매나 매매 등에 의해 거래가 완료되면 즉시 농산물 농업인에게 대금을 정산, 농민들의 편의를 돕는다.

취급품목 제한은 없지만 품목별 포장방법은 사전 문의가 필요하다.

앞서 군은 지난해 7월 군과 농협이 위기에 내몰린 농민의 고충 해소를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데 의지를 모았다.

농민들의 절대적인 희망인 출하 농산물이 제값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공동수집장은 영세농과 고령농가에 소득 증대의 마중물이 되고 있으며.

농민들이 마을별 마련된 수집장에 내놓은 농산물을 공판장까지 운반해주는 것 외에도 판매까지 대행해 주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관내 737농가에서 11만8,861kg 농산물 품목을 수집해 4억8,000여만 원의 판매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활력과 김영종 과장은 “마을별 농산물 공동수집장 수거 판매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영세 · 고령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출하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농산물 자가 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고령 부녀농가의 소득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에서 시행하는 2020년 4분기 적극행정 우수 사례에 전국 5개 사례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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