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교육자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제35회 순직교육자 추모제가 2일 전북교육문화회관 내 순직교육자 추모탑에서 개최됐다.

이날 추모제는 전북도교육청이 주최하고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가 후원한 가운데 김승환 교육감과 순직 교원 유가족, 김희수 교육위원회 위원장, 이선홍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회장, 교육장, 직속기관장, 교(원)장 등 70여 명이 참여해 추념사와 추도사, 헌화와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순직교육자 추모제는 나라와 겨레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순직교육자들의 뜻을 기리고, 스승과 제자간 아름다운 관계의 의미를 되새기며 나아가 미래인재를 키워내는 참 스승상을 정립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고 있다.

김승환 교육감은 추념사를 통해 “먼저 가신 순직 교육가족의 숭고한 희생과 고귀한 정신을 우리들은 잊지 않겠다”면서 “오로지 제자들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묵묵히 헌신의 길을 걸어가셨던 순직 교육가족 여러분, 그 거룩한 뜻을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직교육자 추모탑은 1963년 9월 스승의 날 전신인 은사의 날 제정과 동시에 전북도 내 62개교 2만5,000여 명의 청소년 적십자사 단원들이 주축이 돼 폐품 수집 등으로 추모비 건립 기금을 모아 세워졌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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