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부터 42명 발생
시, 6월 방역집중 참여의달
이동-모임자제 사전검사 등
코로나 확산세 멈출지 촉각

익산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재유행의 시작인지, 역학조사 실패로 인한 현상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다만 확진자들의 감염원이 명확하지 않은 점과 병원 입원에 앞서 선제적으로 한 검사에서 확진을 받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는 점으로 볼 때, 확진자와 접촉한 무증상 확진자들이 추가 확진자를 양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나오고 있다.

이에 익산시는 6월 한달 동안을 ‘방역집중 참여의 달’로 정하고 시민들의 선제적 진단검사에 나서기로 해, 확산세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익산지역은 지난달 19일부터 이 날 오전까지 4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19일 1명의 확진자로 시작해 23일 5명, 24일 9명, 31일 7명 등이 발생했고, 이달에도 1일과 2일 이틀 동안 8명이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2일에는 익산의 한 아파트에서 확진자 5명이 나와 입주민 9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곳은 익산에 사는 60대가 병원 입원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아파트 주민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고,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했다.

80대도 확진자 한명도 병원 치료 과정에서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일에는 익산 모 의료기관 집단감염과 관련해 누적 확진자가 8명이나 나오기도 했다.

이에 익산시와 전북도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위기 극복을 위해 이달 한 달간 ‘익산시민 방역 집중 참여의 달’을 운영한다.

이는 60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대상자의 1차 예방접종이 마무리되는 6월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마지막 고비가 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달에는 이동자제를 비롯한 모임 자제, 예방접종 참여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캠페인에 들어간다.

특히 익산시 의사회와 협의를 거쳐서 기존 입원환자에 사전검사 절차가 강제되지 않고 있는 관내 48곳의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이용해 입원 시 코로나19 사전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오택림 익산 부시장은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와의 긴 싸움에 끝이 보인다”면서 “우리가 격변의 6월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그 성패가 달린 만큼 6월 한 달간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방역 집중 참여 운동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지난 1일 0시 기준, 총 확진자 441명 중 60대 이상 확진자는 122명으로 약 30%에 육박하고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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