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중산신협(이사장 유학봉) 임남규 감사실장이 보이스피싱 사고를 예방해 전주완산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2일 중산신협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고령의 조합원이 정기예금을 중도 해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평소와 달리 초조해 보이는 데다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는 모습에 임남규 감사실장은 고객을 진정시킨 뒤 해지 이유 등 대화를 이어갔다.

한참을 머뭇거리던 조합원은 ‘서울중앙우체국에서 현금을 집에 보관해 둬라’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공무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라고 판단, 이에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했다.

결국, 임 감사실장의 침착한 대응과 빠른 판단이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킨 것으로, 고령의 조합원은 “자칫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될 뻔했다. 사기범들로부터 예금을 지켜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남규 감사실장은 “최근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는 만큼 이를 예방할 수 있는 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좀 더 관심을 기울여 피해를 당하는 조합원이 없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중산신협은 중화산동 본점, 효천지구 지점에서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0년도 신협중앙회 전북지부 종합경영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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