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이 장애인 성폭력 예방활동에 나선다.

이는 전북도내에서 장애인 성폭력 사건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데서다.

2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북지역에서는 총 109건의 장애인 성폭력 피해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8년 29건, 2019년 36건, 2020년 44건 순이다.

올 들어서도 지난 5월 말 현재 총 8건의 장애인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이처럼 장애인 성폭력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전북경찰은 이달 말까지 상반기 장애인 시설 점검 및 성폭력 예방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예방활동은 장애인 성폭력 피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사회 내 협업을 통해 피해자 보호 및 지원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경찰은 지자체 및 각 지역 관내 장애인 단체 등과 합동으로 점검을 진행할 계획으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장애인들을 만나 상담하거나 설문조사 등을 통해 피해사실을 확인할 방침이다.

특히, 이들에 대한 피해사실이 확인될 경우 해바라기센터 및 전북경찰청 여청수사대에서 직접수사에 나서는 등 강력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만일 수사에 들어가게 될 경우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 등 신변보호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며 “또한 장애인 성폭력 범죄 방지를 위해 시설점검과 홍보활동을 지속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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